먹는 히알루론산, 정말 피부에 도움이 될까? 효과와 섭취 방법 알아보기
화장품 성분을 찾아보다 보면 한 번쯤 "히알루론산"이라는 이름을 보게 됩니다.
수분크림이나 앰플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익숙한데, 요즘에는 히알루론산을 먹는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궁금했습니다.
“피부에 바르는 히알루론산은 알겠는데, 먹으면 정말 피부 수분에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먹는 히알루론산에 대한 연구에서 피부 수분과 탄력 등에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모든 사람에게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단정할 정도로 연구가 충분한 것은 아닙니다.
히알루론산은 원래 우리 몸에 있는 성분이다
히알루론산은 이름 때문에 화장품이나 영양제에 들어가는 특별한 성분처럼 느껴지지만, 원래 우리 몸에도 존재합니다.
피부를 비롯해 결합조직과 관절액 등 여러 부위에 존재하며 수분을 유지하고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피부에서는 수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화장품에서도 보습 성분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그런데 먹는 히알루론산은 어떻게 작용할까?
여기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히알루론산을 먹으면 그대로 피부까지 가는 것일까?”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먹은 히알루론산은 소화기관을 거치게 되며, 체내에서 여러 과정을 거쳐 이용됩니다.
따라서 화장품처럼 피부 표면에 직접 바르는 것과 먹는 것은 작용 방식이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경구 히알루론산 섭취가 피부 수분과 탄력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임상시험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2023년에 발표된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에서는 12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히알루론산을 섭취하게 한 결과, 2~8주 사이 피부 수분 증가가 관찰됐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35~64세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 120mg의 히알루론산을 12주 동안 섭취하게 했을 때 피부 수분, 탄력, 주름 관련 지표에서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5년 메타분석에서도 여러 무작위 대조시험을 종합했을 때 경구 히알루론산이 피부 수분과 탄력, 일부 주름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다만 연구마다 대상자와 섭취량, 기간 등이 달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한계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즉,
“효과가 전혀 없다”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먹으면 누구나 피부가 좋아진다”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현재 연구 수준에서는 이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히알루론산을 먹는다면 얼마나 먹어야 할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연구에서 사용된 히알루론산의 양이 제품마다 다르고, 연구 결과만으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섭취량을 권장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임상시험에서는 하루 60mg 또는 120mg, 100~200mg 등의 다양한 용량이 사용됐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함량이 높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보다 제품의 섭취 방법과 원료, 1일 섭취량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히알루론산을 고를 때 제가 보는 것
제가 이런 영양제를 고른다면 광고 문구보다 먼저 몇 가지를 확인할 것 같습니다.
1. 1일 섭취량
한 알의 함량만 보지 말고 하루에 실제로 섭취하는 양을 확인합니다.
2. 히알루론산 외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비타민이나 미네랄, 콜라겐 등 여러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 경우 히알루론산의 함량뿐 아니라 다른 성분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과장된 표현은 피하기
“주름이 사라진다”, “피부가 10년 젊어진다”처럼 지나치게 확정적인 표현을 내세우는 제품이라면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연구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치료제처럼 생각할 수준의 근거는 아닙니다.
히알루론산을 먹는 것만으로 피부가 달라질까?
저는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싶습니다.
피부 상태는 히알루론산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수면, 자외선 노출, 흡연, 음주, 영양상태, 피부관리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히알루론산을 섭취한다고 해서 다른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부 변화만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본적인 생활관리를 유지하면서 필요에 따라 보조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결국 히알루론산은 '보조적인 선택'에 가깝다
먹는 히알루론산은 최근 연구에서 피부 수분과 탄력 등에 긍정적인 결과가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규모와 기간, 사용한 제품과 용량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정리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먹는 히알루론산은 가능성이 있는 피부 보조 성분이지만, 만능 피부 영양제는 아니다.”
피부 보습을 위해 관심이 있다면 제품의 함량과 섭취 방법을 확인하고, 과장된 효능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식생활을 보완하는 수단이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 미국 국립보건원(NIH)
- PubMed
- 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
- Scientific Reports
- Nutrients
※ 이 글은 히알루론산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영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이나 치료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